(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전자[066570]가 지난 2009년 연구.전문위원제도를 운영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인재를 임명했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연구개발과 전문직군에서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부장급 인재에게 특급 대우를 제공하는 제도다.

LG전자는 전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13년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52명을 연구·전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2명, 2010년 17명, 2011년 29명에 이어 가장 많다.

임명식에는 안승권 사장(CTO. 최고기술책임자)을 비롯한 각 사업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0대의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1년차 수석연구원 등 6명이 조기 발탁됐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북미 휴대폰연구소의 해외 현지 인재 2명도 포함됐고, 여성 2명, '2013년 LG 연구개발상' 수상자 2명도 임명됐다.

전문직군 선발 분야도 기존 특허와 디자인, 생산기술, 품질에서 자재,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공급망 관리(SCM) 등으로 확대했다.

연구·전문위원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활동에 몰입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3년 단위로 성과를 검증받는다. 임원에 준하는 보상과 복리후생도 제공된다.

성과와 역량이 탁월할 경우 정년 보장뿐 아니라 정년퇴직 후에도 평생 현역으로서 근무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탁월한 전문성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까지 승진할 수 있다"며 "방송기술 표준화 관련 뛰어난 성과를 거둬온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이 지난해 말 부사장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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