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전산 마비, 악성코드 유포가 원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KBS·MBC·YTN·신한은행 등 언론·금융사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 악성코드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20일 이승원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은 브리핑에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악성코드로 확인돼 소스코드를 채집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25분 사고 신고를 받아 현장 대응팀이 출동했다"며 "현재 정부합동조사팀이 KBS와 MBC, YTN 등 방송사와 LG유플러스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으로 소스코드를 채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철도나 항만 등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사고가 북한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 확인이 안 돼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KBS·MBC·YTN·신한은행 등 언론·금융사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 외부로부터의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일 오후 3시부로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되는 데 주의 경보가 발령되면 모니터링 인력이 3배이상 증원되며, 정부합동조사팀이 구성되어 현장조사 및 대응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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