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텔레콤이 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기존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모집 경쟁'에서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자사 가입자간 무제한 통화와 문자 메시징 무료 서비스 등 파격적인 통신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이통사 시장 판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1일 자사 가입자 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입자 간 무제한 음성통화는 최저 3만5천원 요금제부터 10만원 요금제까지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 국민의 절반이 SK텔레콤 고객인 것을 고려하면,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음성통화의 절반을 추가 요금 부담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LTE 고객이 자신의 남는 데이터를 추가 단말기에서 나눠쓸 수 있도록 했던 기존의 'LTE 데이터 함께쓰기(1개 추가당 9천원)' 요금제를 오는 27일부터 2개 단말기까지 전면 무료화한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도입을 통해 망내 음성/메시지 초과 사용 요금이 사실상 무료화됨에 따라 연간 1천2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또, 'LTE 데이터 함께쓰기' 무료화를 통해 기존 추가 기기당 9천원을 부담하던 고객들이 매월 최대 1만8천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멤버십 출시, T만의 색다른 전용 스마트폰 등 단말 차별화, 착한 기변 프로그램 강화, 고객 안심 서비스 확대 등 혁신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이통사 간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벗어나 가입자들을 위한 요금ㆍ서비스 경쟁 체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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