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10분에 송고된 '현재현 동양 회장 장남, 동양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제하의 기사 본문 중 13번째줄의 "이혜숙"를 "이혜경"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남 현승담 상무보가 경영 전면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승담 동양네트웍스 경영본부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키로 했다.

장녀인 현정담 ㈜동양 상무에 이어 두 번째다. 차녀인 현경담 씨는 동양온라인 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막내인 현행담 씨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현승담 상무보의 사내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보다는 책임경영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임원직에 있는 만큼 대주주가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사내 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동양 관계자는 "경영승계가 목적이었으면 지난달 회장이 자녀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과 부인인 이혜경 씨는 지난 2월 네 자녀가 보유한 ㈜동양 지분 539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현승담 상무보가 사내이사로 임명될 동양네트웍스는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회사다.

이 때문에 현재현 회장의 장모인 이관희 여사에게 무상대여한 1천600억원 규모의 오리온 주식을 블록딜한 자금으로 각 계열사가 보유한 자산 등을 매입을 통해 자금을 융통해줬다.

동양네트웍스가 지난해 거둔 매출액은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3천193억원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억원, 당기순손실은 221억원이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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