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이 고용시장에 계속 연계되더라도 올해 연말 전에 축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그로스는 이날 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자신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벤 버냉키 Fed 의장은 FOMC가 끝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을 축소하기 전에 고용시장의 개선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이어 한 세기 전에 나온 중앙은행에 대한 이론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는 트윗도 남겼다.

그는 19세기 중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誌) 편집장을 지낸 월터 바지호트는 금융위기 시 중앙은행이 무제한 자금을 공급하되 은행에 징벌금리(penalty rate)를 물리라고 했었지만 "버냉키 의장은 우대금리(subsidized rate)에 돈을 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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