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품질을 바탕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이 품질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차와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집중 육성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근 부회장은 올해 자동차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원고-엔저 현상과 보호무역 장벽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 상황을 고객 중심경영 체계화와 고효율ㆍ고수익 경영 체질 확립, 등으로 헤쳐나갈 것"이라며 "K와 R 시리즈 판매 확대, 차종별 원가경쟁력 강화 및 성장가능성이 큰 신시장에 맞춰 전략차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지난해보다 3만대 늘어난 27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과 박한우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에 대한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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