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4명의 대표이사를 두기로 했다. 이는 대표별로 각자 맡은 부문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22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이사회에서 박기홍 부사장과 김준식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고, 장인환 부사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해 박한용 대표이사(사장)와 조뇌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전무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의 내용은 이날 오전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기존의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박기홍 사장, 김준식 사장, 장인환 부사장 등 '4명의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됐다.

그동안 경영전략실장과 성장투자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박 대표는 앞으로 기획재무부문장을, 광양제철소장,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을 거친 김 대표는 성장투자사업부문장을 맡게 된다. 장 대표는 탄소강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들이 각자 맡은 부문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정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전체 사업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응규 전무는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해 앞으로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이영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 의장은 지난 2009년 포스코 사외이사에 선임되고 나서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신재철 전 한국 IBM 대표이사 사장과 이명우 한양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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