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유럽증시와 따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키프로스 문제를 크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와 탄탄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DME증권의 앨런 발데즈 객장담당 상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매달 850억달러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어 시장이 갈 수 있는 길은 한 곳뿐이며 그곳은 바로 위쪽"라면서 "또 Fed의 유동성 투입은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알렉산더 프리드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한 걸음 물러나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다시 기억해내고 있다"면서 "지금 세계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 키프로스가 뉴스의 중심에 있지만, 시장을 잘못된 길로 이끌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가장 중요한 동인은 미국이며 미국의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다소 따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날도 이런 모습이 관찰됐다. 투자자들이 키프로스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이들은 합의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전날 하락한 이후 기술적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패트릭 케이저 이사는 "미국 경제의 민간 부문에는 순풍이 불고 있고 경기 회복세는 자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스의 레베카 오키프 헤드는 "유럽 증시가 키프로스 문제에 대해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이런 혼란을 거의 무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지표는 계속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의회는 가식적인 모습 없이 예산에 합의해 모두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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