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로 부여하고 있다.

항공기 도입에 따른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이 예상되며, 높은 유가와 화물운송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지난 2011년부터 2년 연속 1조8천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항공기 도입을 포함해 자금소요액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3조원과 2조1천억원에 달했다.

한신평은 "회사는 오는 2016년까지 총 45대의 항공기 도입이 예정되는 등 재무안정성 개선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며 "외부변수가 개선되지 않으면 재무부담이 오히려 소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 노선에 걸쳐 운송실적인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동아시아 경제규모의 성장세, 국내 입ㆍ출국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모두 고려하면 펀더멘털 관점에서 영업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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