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14분에 송고된 '산금.중금채, 공공기관 프리미엄 축소<대우證>' 제하의 기사는 대우증권의 내용수정 등으로 다음으로 대체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획재정부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한 것을 계기로 향후 산업금융채권(산금채)과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의 발행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부의 손실보전조항 등으로 특수채로서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민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서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려고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산금채와 중금채의 발행물량이 늘어나면서 수급에도 일정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산금채와 중금채의 만기도래액은 각각 10조원과 17조원으로 전체 은행채 만기의 43%에 달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고채 및 통안채와 비교한 산금채와 중금채의 신용스프레드도 2년 미만의 경우 10bp 이내로 줄었고, 3년 구간의 경우 역사적인 저점 수준인 만큼 앞으로 수급에 따라 스프레드가 좌우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공공기관에서 제외돼도 정부의 손실보전조항이 삭제되지 않은 만큼 시중은행채와 일정수준 차별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산금채와 중금채는 특수채로서 정부출자비율이 50% 이상이므로 기존대로 위험가중치 0%가 적용되고, BIS의 유동성규제에서 고유동성자산으로서 지위도 인정될 것"이라며 "채권투자 관점에서의 기존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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