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최근 대외활동을 한층 확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과 프랑스의 고위인사를 잇달아 접견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과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혁신ㆍ디지털 경제 장관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스컨퍼런스'에 참석해 파월 전 장관과 펠르랭 장관과 만나 티타임을 가진 뒤 이들을 서초사옥으로 초청해 환담을 이어갔다.

파월 전 장관은 오후 1시경에 서초사옥을 찾아 이 부회장과 오찬을 같이했고, 이 부회장은 회동 이후 사옥 정문까지 나와 파월 전 장관을 환송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경에는 펠르랭 장관이 이 부회장 집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도 함께했다.

이 부회장과 펠르랭 장관은 삼성전자와 프랑스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르랭 장관은 회동 후 서초사옥 1층에 마련된 전시관을 찾아 삼성전자 IT 기기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펠르랭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 마케팅 등이 조화롭게 결합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작년부터 부쩍 대외 활동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작년에 도요타와 BMW,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업계 CEO들과 2차전지 등 부품 공급을 논의한 데 이어,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 주요 고객사 CEO도 만났다.

또, 올 초에는 산시(陝西)성의 자오정용 서기, 루친지엔 성장과 만나 중국 내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yu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