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2일 "올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본부장은 이날 열린 한국운용 펀드 설명회(IR)에 참석해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 과도한 불안감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대외 여건을 볼 때 다소 안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나타나는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선순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순환과정의 폭과 기간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자연스럽게 선순환 과정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크다"면서 "실물경제의 경우 그간 과도한 불안감이 있어서 재고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타 주요 국가에서 선행지표 개선 등이 이뤄져 불안감을 없애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정책적 대응도 안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약화되는 등 중국은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 유동성 공급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2월에서 4월에 집중돼 있지만 ECB가 공급하는 3년 저리 대출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한국운용은 올해 코스피가 최고 2,2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정 시에는 1,800선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올해는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도 크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가의 반등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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