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전체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새정부 출범으로 기대감에 들떠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잠잠해지고 있다. 내주 발표될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29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주(-0.05%)대비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는 여전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을 선도하는 재건축 단지는 0.12% 올랐다. 다만 5주 연속 상승폭은 줄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관광세가 형성됐다.

부동산114는 다음주에 나올 부동산 종합대책이 시장 정상화와 보편적 주거복지를 중심으로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부동산 시장에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금천구(-0.16%)와 구로구(-0.09%), 동대문구(-0.08%), 마포구(-0.07%) 등이 내렸다. 반면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구(0.07%)와 강남(0.02%)구는 저가매물 거래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ㆍ신천동 장미1차 등이 500만원~1천500만원 뛰었다.

신도시(0.0%)는 국지적인 등락은 있었지만 매수세가 거의 없었다. 수도권(-0.01%)은 용인(-0.03%)과 화성(-0.01%)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봄 이사철 수요가 한풀 꺾였지만, 재계약 사례가 많아 전세물건이 부족하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서울(0.05%)은 성동구(0.18%)와 강서구(0.17%), 용산구(0.17%), 서대문구(0.16%), 금천구(0.1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0.02%)는 분당(0.04%)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세였다. 수도권(0.02%)은 의왕(0.08%)과 인천(0.05%), 용인(0.04%) 등이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의 규제완화 수준 등에 따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경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해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