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CEO에 정진호 前 푸르덴셜證 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세계 최대 종합상사그룹인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한국 최초의 글로벌 대체투자전문 자문사를 설립했다.

윤 전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지난 1년여의 준비끝에 미쓰비시코퍼레이션과 함께 글로벌 대체투자전문 자문사인 MC파인스트리트 설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MC파인스트리트의 초대 CEO(최고경영자)는 노무라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에서 30년간 투자은행(IB) 업무를 담당해 왔던 정진호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가 맡는다.

MC파인스트리트는 선박과 항공기, 셰일가스, 에너지 및 광물, 부동산 등 실물자산 분야에 대한 자문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대체투자전문 자문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금융 신사업 집중 육성을 통해 지난 10년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최대 인프라펀드를 출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체투자에 나선 미쓰시비가 MC파인스트리트 설립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

윤영각 회장은 "우리나라 금융자산 1천조 시대를 맞아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실물자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한국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대 CEO를 맡은 정진호 대표는 "전세계적인 유동성 증가와 한국 금융자산 투자 다변화 요구에 맞춰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고수익 자산으로 선진국 연기금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실물자산 투자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대체투자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C파인스트리트의 대주주인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지난해 말 설립됐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리먼브러더스 부회장과 글로벌 헤지펀드인 밀레니엄 파트너스 아시아 회장을 지낸 조건호 회장이 공동대표와 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생상품 전문가로 코오롱그룹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송요신씨도 참여해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MC파인스트리트는 창사를 기념해 오는 4일 대체투자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여의도 63빌딩에서 대체투자 포럼을 연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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