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2분기 첫 거래일인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대체로 1분기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함께 내려왔다.

윌리엄스캐피털그룹의 스티븐 칼 주식트레디잉 헤드는 "유럽의 휴장으로 시장이 조용했다"면서 "증시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분기 말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다소 하락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S&P캐피털 IQ의 샘 스토벌 수석 주식전략가는 "1945년 이래 S&P지수는 1분기 오른 뒤에는 남은 분기에 각각 1.2%, 1.1%, 0.4%씩 상승했다"면서 "한해 전체 상승률도 6.1%에서 8.9%로 2.8%포인트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사란캐피털의 애덤 사란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이달 말 시작되는)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강세론자들이 지난해 11월 증시 랠리가 시작된 이래 장세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증시에 이득"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맬콤 폴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애널리스트들이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재평가를 시작하겠지만, 오늘보다 경제지표나 실적 등이 좋게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라자드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매니징 디렉터는 "대단한 1분기를 보냈기 때문에 큰 뉴스가 없어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증시는 현재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뉴저지 소재 팰리세이드캐피털자산운용의 댄 베루 CIO는 "3월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에는 많은 전망을 하지 않겠다"면서 "고용지표가 좋지 않으면 대외 돌출 소재에 취약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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