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가계소득 증가로 주택구입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 K-HAI)가 전국평균 64.2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했다.

HF는 지수의 하락이 도시근로자의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린 것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HAI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 가구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 K-HAI를 살펴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줄어들었지만 경북과 제주는 주택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구입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HAI의 전년대비 변동율은 서울이 12.6%, 경기가 14.9%, 인천이 11.6%로 수도권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도 대전(13.5%), 경남(11.8%), 부산(10.6%)의 경우 연 10%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제주와 경북은 각각 8.5%,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F는 또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K-HAI 지수도 큰 폭으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60㎡이하 주택은 11.3%, 60㎡초과~85㎡이하 주택은 11.8%, 그리고 85㎡ 초과~135㎡이하 주택은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135㎡초과 주택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나 빠졌으며 경기의 135㎡초과 주택의 낙폭은 18.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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