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원장 박양호)은 2일 부동산시장 진단 및 전망 모형(K-REMAP)을 통해 부동산대책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거래가 기존보다 연간 6만3천~7만가구(23.3%) 늘어나고 주택가격도 연 2.9%p~3.2%p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도 주택거래가 11만3천~12만6천가구(15.3%) 증가하고, 주택가격은 2.0%p~2.2%p 뛸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은 만약 새 정부 대책이 없었다면 올해 수도권 주택값은 글로벌 경기불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1.0% 정도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연구원은 각종 거시지표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제성장률(0.1%)과 소비자물가(0.03%), 민간소비(0.13%), 건설투자(0.42%), 주택투자(0.69%) 등이 오를 것으로 진단됐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 본부장은 "부동산대책이 주택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상황이 아직 불확실해, 부동산대책과 더불어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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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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