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일(미국시간)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앞으로 주가가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전분기대비 0.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수주가 감소하는 등 2분기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저명한 투자자 윌버 로스는 주가가 적절하게 평가돼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은 지금 있어야 할 곳에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며 다만 지금 주가는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된 상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톰 맨건 머니매니저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여전히 경기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주식시장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않고,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위험한 일이며 주식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LPL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와도 좋고 부정적으로 나와도 좋다. 왜냐하면, 지표가 부정적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항상 주식시장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1분기 만에 매우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 "주가는 그러나 과도하게 올라 매력적인 진입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주가가 그동안 너무 빨리 올랐기 때문에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의 경기 둔화 등에 대한 5~10%가량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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