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에 체류한 지 석 달여 만인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6일경 전용기편으로 일본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1일 하와이로 출국한 뒤 일본과 하와이를 오가며 석 달 가까이 해외에 체류했다.

이 기간에 이 회장은 경영구상과 휴식을 병행했다.

특히 이 회장이 지난 2000년 폐 부근의 림프절 암에 걸렸다가 완치된 후로 호흡기 관리에 주의하고 있고, 따뜻한 지역에서 건강관리에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해외에 있으면서도 삼성 수뇌부를 수시로 불러 경영현안을 점검했다.

실제로 지난 2월 4일에는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이 일본으로 건너가 불산 사태와 삼성가 소송, 샤프에 대한 지분투자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또, 지난 1일에도 최 부회장과 이 부회장 등이 다시 일본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의 간담회를 앞두고 투자와 고용에 대한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번 주말 귀국한 후 작년처럼 서초 사옥으로 출근해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작년처럼 출근경영을 재개하면 아무래도 조직에 긴장감이 한층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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