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지난 1분기에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몇 안되는 공모주에 쏠리면서 새내기 주식의 주가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일 연합인포맥스 리그테이블의 'IPO 종목 주가 등락(화면 8414)'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새롭게 상장된 8개 중 지난 3월 29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오른 종목은 7개에 달했다.

공모가가 웃돈 종목의 비율이 87.5%로 작년 같은 기간의 66.6%보다도 더 높아졌다. 특히 총 6개 종목의 상승률은 10~70%에 달해 같은 기간 전체 주식시장(코스닥)과 업종의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이처럼 올 1분기 새내기주가 대체로 크게 흥행한 것은 무엇보다 수요 대비 IPO 공급 물량이 워낙 작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분기 상장 종목 수(8개)는 시장이 침체되기 이전인 재작년 같은 기간(18개)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몇 안 되는 IPO 종목에 투자금이 몰려들어, 대다수 종목이 상장되기 전부터 수요예측과 청약 단계부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처음으로 상장된 포티스의 313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83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아이센스를 비롯해 아이원스, 지디, 제로투세븐, 코렌텍 등도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이들 종목은 상장된 이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 것이다.

또, 작년부터 금융당국이 공모가 부풀리기에 대한 견제를 강화한 점도 상장 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의 한 IPO 담당자는 "작년부터 당국의 직간접적인 지도가 강화되면서 공모가 산정이 다소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다"며 "그 결과 상장 후 상승 여력이 더 많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해 코스닥에 상장된 아이센스는 29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71.58% 상승해 올 1분기 상장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아이센스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9.83%)와 업종 지수(16.88%)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증권이 주관한 제로투세븐도 상장 후 공모가 대비 70.48%이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로는 지디(49.17%)와 포티스(30.77%), 아이원스(21.78%), 코렌텍(13.12%), 우리이앤엘(9.5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013년 1분기 IPO종목 주가 등락 현황((화면 8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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