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추세에 순응한 투자 자제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지수의 계속적인 상승에 부담이 작용할 수도 있는 시점이지만 코스피 2.085선까지는 추세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의 1년 후 추정 주가수익률(PER)이 9배로 지난 2006년 이후 평균인 10.2배보다 12%가량 할인된 수준"이라며 "이런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펀더멘털의 개선에 비해 주식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있다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주고 있다"며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세와 G2 국가의 제조업지수 호조는 세계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속 자금 유출돼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 요인이 완화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공급됐다"며 "외국인의 매수세를 감안하면 2,000선 전후로 갖는 심리적 부담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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