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일(미국시간) 3월 민간 고용 등이 부진하게 나왔지만,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제상황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튜어트 프리먼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올해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S&P 500지수 목표치를 1,575~1,625 범위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밀러태벅앤코의 앤드류 윌킨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에 한가지 먹구름은 지난 3월 건설부문에서 고용이 창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봄철 주택 매도시기를 앞둔 시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웨드버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이사는 "주가가 다소 밀린다고 해도 놀라운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이날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에 다소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의 관심은 모두 5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민간부문 고용에서 중소기업 고용이 7만4천명 증가해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금융과 제조업 고용도 늘었으나 지난달 건설부문 고용은 하나도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속도가 감소한 것은 우려할 만하지만 5일 나올 고용지표가 크게 바뀔 수 있다. ADP 고용지표는 별로 유용하지 못한 지표로 가이드이지 예보장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메들리앤브라운의 줄리어스 리지웨이 투자자문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종목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펀즈의 조지프 타니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모든 경제지표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최근 주가가 랠리를 보인 후에 투자자들이 숨 고르기에 나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또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지에 쏠려 있다"면서 이들의 정책이 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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