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보험업종에 대해 올해 규제환경 변화 조짐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중요한 규제 변화 관련 움직임은 크게 일반보험 공동인수제 폐지와 보험사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 신뢰수준 상향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인수폐지의 경우 자본이 넉넉한 삼성화재에 유리하게 작동하고 나머지 원수보험사에는 중립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개별 보험사 간의 일반보험 인수를 위한 경쟁 강도가 높아져 업계 전반적으로 일반보험료가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보험 공동인수는 손해보험사들이 금융위 인가를 전제로 상호협정을 통해 보험계약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제도다.

이 연구원은 또한 "RBC비율 산출 기준 강화 방침은 보험판매에 소요되는 규제목적의 자기자본의 양을 늘려 레버리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게 가져가는 회사가 더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측면에서 상대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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