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조원에 달하는 부채감축을 위해 중국에서 마곡ㆍ문정지구 토지매각 세일즈에 나선다.

서울시 투자유치과는 4일 박원순 시장이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투자설명회를, 24일 상하이에서 금융IR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에서의 투자설명회는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20주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행사로, 문정ㆍ마곡지구 토지 매각이 주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매년 해외IR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는 활동의 일환"이라며 "부채감축을 위해 토지매각이 중요하고,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도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서울시 부채는 18조7천212억원으로 박 시장은 재임기간중 7조원을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문정지구 20필지(9만8천157㎡)와 마곡지구는 172필지(44만695㎡)를 매각할 계획이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 서울시는 토지를 사들인 기업이 사업성 문제로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계약금을 돌려주는 토지환매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 이날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SH공사에서 문정ㆍ마곡지구 택지매각과 관련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갖는다.

박 시장이 기업인 한명 한명으로부터 기업의 관심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택지매각 활성화 방안에 참고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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