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30일 국채선물 시장은 전일 미 국채금리가 보합권에 머문 영향 등으로 짙은 관망세 속에 보합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천명 줄어든 36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 단위로 발표되는 3일(현지시간) 1월 비농업부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뉴욕 증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국채를 매입하면서 전일과 동일한 레벨을 유지하게 됐다.

전일 국채선물 가격은 오전에 낙폭을 키운뒤 동일 레벨을 유지하며 104.40대 초반에 마감했다. 개장 초반 형성된 가격대가 오후 내내 지속되는 등 관망세가 짙어지는 패턴이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딜러들은 선물가격이 104.30~104.60대의 박스권 내에서도 중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일 대외변수에 연계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오전에 거래가 이뤄지면 오후에는 정체되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 거래물량도 8거래일 만에 다시 6만계약대로 떨어졌다.

눈여겨 볼만한 대외변수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2일(현지시간)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재무부는 이날 57억유로어치 국채 10년물을 3.13%의 금리로 발행했다. 1개월 전 3.29%보다 0.16%포인트 낮아진 금리다. 또, 스페인 역시 같은 날 3년물과 4년물, 5년물 등 중기 국채 45억6천만유로어치를 종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

채권의 매도, 매수 심리를 자극할만한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이날도 국채선물가격은 극심한 거래부진 속에 장 초반 형성된 가격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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