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BoA메릴린치는 3일 북한이 개방 경제 정책을 펼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BoA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이 개방 경제 체체 도입으로 글로벌 경제에 합류할 경우 과거 한국과 중국처럼 급속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도 이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BoA메릴린치는 "한반도 긴장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부분적으로 해소되면서 한국은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할 것이며, 군사비 지출감소로 재정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간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한국의 자본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북한의 경제발전이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의 개방경제체제 도입이 반드시 한반도 통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중국식의 부분적 시장개방 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BoA메릴린치는 "북한이 글로벌 경제에 합류할 경우 향후 수년간 연평균 10~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40년뒤에는 남북간 소득격차와 1인당 국민소득격차는 현재의 40배와 19배에서 3.2배와 1.8배로 각각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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