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전일 2,000선 문턱까지 다달았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에 1,98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0.76포인트(0.54%) 하락한 1,973.54를 기록했다.

전일 1조원 이상 사들인 외국인은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209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3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47억원을 순매도 했고 비차익거래는 243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90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1% 이상의 등락을 보이는 업종이 없을 정도로 혼조세다.

의료정밀업종과 종이ㆍ목재업종이 0.5% 이상 올랐고 기계업종과 화학,통신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최근 호조를 보이던 증권업종은 0.67% 내렸고 건설업종도 0.7% 하락했다. 운수ㆍ장비 업종은 0.56%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19% 소폭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는 0.5% 수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4.41%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신한지주[055550]와 한국전력[015760]도 각각 0.87%와 0.54% 내려 하락세다.

전일 크게 올랐던 LG전자[066570]와 LG[003550]도 이날은 각각 0.778%와 0.93% 내렸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계 자금 중심의 유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현재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유동성 랠리를 활용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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