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위해서 시장참가자들과 대화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재정에 필요한 국고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이나 원활한 정부정책을 위해서 금융시장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는 차원에서 국채과는 기획재정부 내에서도 중요한 부서다"

연간 80조원의 국채를 발행하고 국채시장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으로 새로 임명된 김진명 과장은 3일 "책임감을 느끼고 일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과장은 지난 2일 단행된 재정부 과장급 인사에서 장관 비서관에서 국고국 국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광주 서강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88학번)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경제정책국 총괄서기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거시경제과장, 경제정책국 경쟁력전략팀장, 장관비서관 등을 지낸 거시정책 전문가다.









김 과장은 "국내외에서 국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그런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만큼 시장안정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월별 국고채 균등발행, 만기별 발행비중 등)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재완 장관이 외국중앙은행과 원화채권투자에 공조를 취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그는 "수급을 포함한 시장안정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없는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시장과 소통을 위해서 먼저 시장참가자와 대화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시장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시장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구체적인 국채시장 발전방안이 이미 마련됐는데, 이를 차질없이 실행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세부적인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부는 올해 신규과제로 30년물 국고채 발행, 수요기반 다변화를 통한 개인들의 국고채 투자활성화, 물가채 시장활성화 등을 꼽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월별 균등방행기조와 만기별 최적발행 비중 유지, 국고채 만기분산, 외국인 국채투자 모니터링 개선, 국채발행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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