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불황에 증권가 신입채용 실종
<증권가 이모저모> 불황에 증권가 신입채용 실종
  • 변명섭 기자
  • 승인 2013.04.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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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진행되던 증권가의 신입사원 유치 경쟁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불황으로 기존 직원들도 구조조정하는 마당에 신입직원을 뽑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대 증권사는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뽑지 않을 예정이다.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는 증권사도 하반기로 일정을 미뤘다.

5대 증권사 가운데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6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일이 이례적이라고 받아들여질 정도로 신입사원을 뽑는 일은 드물어졌다.

현재 대학가에서 '캠퍼스 리쿠르트'를 진행하는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동부증권 정도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일부터 서울지역 11개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채용설명회에 들어갔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인턴을 뽑아 신입사원 채용을 대신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이런 분위기에서 벗어나 공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주은행을 계열사로 보유해 제주대학교에서도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 유치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동부증권도 마찬가지로 서울 주요 대학을 돌며 증권사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의 간단한 이력을 미리 받아보고 있다.

동부증권 인사 담당자는 해당 대학에 부스를 차리고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상담에 나서고 있다.

채용설명회 기회가 줄어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적극성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자를 마다할 기업은 없고 정규 채용시 가산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의 채용설명회가 줄어들면서 대학생들이 증권사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도 사라지고 있다.

증권사의 주요 업무가 무엇인지 모르고 설명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태반이고 막연히 '애널리스트'를 꿈꾸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한다.

한 중소형 증권사 인사 담당자는 "대학생들이 증권사가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영업직을 극도로 꺼리고 애널리스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지원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산업증권부 변명섭 기자)

msb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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