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화면 캡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가 지난 1일부터 전면 개편한 '뉴스스탠드'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낚시성 기사를 줄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불편하고 언론의 편중현상을 강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 이외에도 실제 네이버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뉴스스탠드'의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 못하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직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분석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연관검색어를 통해 사용자들이 '뉴스스탠드'를 보는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5일 현재 네이버 통합검색을 통해 '뉴스스탠드'를 검색하면 다양한 연관검색어가 검색된다.

특히, 뉴스스탠드 없애는 법, 뉴스스탠드 삭제, 뉴스스탠드 없애기 등 뉴스스탠드를 사용하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한 검색어가 총 20개의 연관 검색어 중 13개에 달한다.

연관검색어는 일반적으로 네이버에서 어느 특정 키워드를 검색 시 그 입력한 검색어와 함께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를 의미한다.

즉, 뉴스스탠드를 검색하고 이와 함께 다른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뉴스스탠드' 사용에 불만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검색을 두 번 이상 한다는 것은 그만큼 불만이 크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므로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 NHN은 애초 지난 3월부터 '뉴스스탠드'의 전면 실시 계획을 세웠지만, 회사 측은 전면 실시를 한 달인 4월로 미뤘다.

뉴스 서비스 개편의 이유로 내세웠던 선정성과 '낚시성' 기사의 편집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이용하는 데 따른 불편만 커져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을 미뤘지만, 기존 체제와 변화가 없이 NHN이 '뉴스스탠드'의 전면 시행을 강행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사들은 경품제공으로 MY뉴스 등록을 유도하는 등 언론사들의 선정적인 기사들의 편집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NHN 측도 사용자의 편의성의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NHN 측은 "전면 시행을 한 달 미룬 것은 서비스 개편보다는 사용자들의 적응을 위한 시간이었다"며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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