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등급이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3일 밝혔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카드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할 때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력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다만 규제환경 변화와 경쟁구도에서 비롯된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개별 회사 차원에서의 대응력 및 시장지위 변화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카드시장은 전업 6개사와 13개 겸영은행 카드사업부로 재편된 상태"라며 "전업사는 은행계열의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와 제조업계열의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의 양자구도"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하나SK카드와 KB국민카드의 분사 후 시장 점유율이 정체된 가운데 겸영은행과 은행계열 전업사의 합산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된 점을 고려할 때 결제 서비스 위주의 영업환경은 은행계열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체크카드 사용비중이 확대되면 고객 확보경쟁과 수수료 부담 측면에서 은행계열 카드사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이는 현재까지의 경쟁구도를 다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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