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수정치인 444억6천만달러보다 3.4% 감소한 429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450억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3월 무역적자 축소는 원유 수입이 21%가량 감소한 데다 휘발유와 여타 석유제품 수출가격이 상승한 때문이다.
원유 수입 규모는 199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석유관련 무역적자는 12.8%나 줄어든 212억달러였다.
원유를 제외한 음식과 의류, 컴퓨터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에너지와 자동차를 제외한 제약과 항공, 대두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4.4분기에 연율 0.4% 성장했던 경제가 올해 1.4분기에 3%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적자 축소가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2월 미국의 수출은 0.8% 늘어난 1천860억달러였다.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의 194억달러보다 늘어난 234억달러를 보였다. 이는 전월의 278억달러 적자를 하회한 것이다.
2012년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총 3천151억달러였다. 이는 단일 국가에 대한 적자로 사상 최대이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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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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