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0.6%) 낮아진 92.70달러에 끝났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1일 이후 최저치이다.

이번 주에 유가는 4.7%나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8만8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3월 고용 증가 규모는 201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다우존스 예측치 20만명 증가를 대폭 밑돈 것이다.

3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낮아진 7.6%를 보였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7.7%를 하회한 것이며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이다.

이날 핌코의 설립자 겸 최고투자담당자(CIO)인 빌 그로스는 한 경제 TV에 출연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2% 전망은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성장률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발표된 고용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의 성장률 정체 우려가 부각됐고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내 유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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