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처음으로 위탁받은 공유재산을 개발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소재 옛 화니백화점 건물을 남구종합청사로 개발한 것.

공유재산 위탁개발은 지방자치단체의 토지나 건물에 캠코가 개발사업비를 조달해 신축이나 리모델링한 후 장기간 임대수익으로 조달금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지자체는 초기 예산부담없이 건물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캠코는 그동안 국유지 위탁개발을 해왔으나 공유재산 위탁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는 지난 15년 간 공사 중단으로 방치됐던 옛 화니백화점 건물에 총 사업비 390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9층, 연면적 5만132.64㎡ 규모의 남구종합청사로 리모델링했다. 완공 후 재산가액도 105억원에서 478억원으로 4.5배 증가했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

청사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 2~4층에는 임대수익을 위한 상가와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날 캠코와 남구는 장영철 캠코 사장과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장병완 국회의원, 조호권 시의회 의장,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개청식을 실시했다.

장영철 사장은 개청식에서 "나라키움 저동빌딩, 나라키움 대전센터 등 국유지 위탁개발사업의 경험과 역량으로 공유재산을 위탁개발한 첫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수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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