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국민연금이 보유한 영국 런던 금융가의 오피스 빌딩을 말레이시아 연기금에 매각한다.

9일 유럽의 부동산 투자전문지인 `PIE'(Property Investor Europe)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9년 매입한 '88 우드 스트리트'의 매각을 4월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외신은 매각가가 약 3천741억원(2억1천500만 파운드)이며 매입기관은 말레이시아 연기금인 '쿰풀란 왕 페르사란(Kumpulan Wang Persaraan)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 빌딩을 약 3천150억원(1억8천300만 파운드)에 매입한 바 있다.

건물 면적 24만7천평방피트(약 2만2천900㎡)인 '88우드 스트리트' 빌딩에는 일본 미쓰비시, 미국 컴퓨터회사 휴렛 패커드, 호주 은행 등이 입주해 있다.

이들로부터의 임대 수입은 매년 218억원(1천270만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측은 관련 물건의 매각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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