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0.47포인트(0.57%) 내린 1,829.4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12분 현재 25.89포인트 내린 1,814.07을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20포인트 가량 반등했지만, 주말 동안 국제 신용평가사의 잇따른 경고에 투자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피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아일랜드,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유로존 6개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프랑스 장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서 2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역시 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9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에서 54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자ㆍ전기 업종이 1,20%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도 1.10% 내렸다. 화학 업종과 철강ㆍ금속 업종도 각각 0.92%와 0.70%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ㆍ의복 업종은 0.61%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했고 LG화학[051910]도 1.99%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1.18% 상승했고 신한지주[055550]도 0.26% 올랐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유럽과 관련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도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실망감이 증시에 반영돼 있고 연말 특수효과가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