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전문가들은 9일(미국시간) 기업들의 실적이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밀러태벅앤코의 앤드류 윌킨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는 여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단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느린 속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웨스트우드 홀딩스 그룹의 마크 프리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계속해서 앞으로만 밀고 나가고 있다"면서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며 지금 시장의 탄력성이 지속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즈의 에릭 딜 CIO는 "지금 시점에 시장의 실적 전망치는 다소 비관적일 수 있다"면서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S&P500지수 편입 종목 절반가량이 1분기에 실적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버젝스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앞으로 나올 실적 보고서는 양호할 것이다. 매출 증가에 대한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주가를 지금보다 높게 끌어올리거나 혹은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서비스의 톰 카터 이사는 "시장은 고점을 찍은 것 같고 이제 방향성이 필요해 보인다. 기업실적이 방향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뮤추얼펀드를 포함한 고객들이 올해 신규 투자금을 투입하는 등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주가가 너무 앞서나갔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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