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텔레콤이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하면서 유선보다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SKT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 수내동 ICT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A(Carrier Aggregation ;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권혁상 SKT 네트워크 부문장은 "SKT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 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LTE-A만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올해 9월경 LTE-A를 상용화할 계획으로 기술개발 및 망 적용이 순조로워 단말기만 출시되면 즉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문장은 "멀티캐리어(MC)망이 얼마나 잘 많이 깔린 지가 (LTE-A)성공의 관건"이라며 "멀티캐리어 기술이 적용된 망을 9월까지 1만7천개에서 2만개 정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TE-A 지원 단말기가 적시에 출시하느냐가 서비스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 부문장은 "LTE-A에 맞는 단말기가 9월에 나와야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이통사가 먼저 서비스에 적합한 망을 깔아줘야 제조사들이 구축된 망을 기반으로 단말기를 출시하는 선순환 사이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SKT는 ▲LTE-A와 유선(광랜) 속도 비교 ▲LTE-A 구축 현장 중계 ▲LTE-A망과 유선인터넷을 연동해 SKT 프로게임단 T1의 '스타크래프트2' 대전 ▲LTE-A를 통한 초고화질 4K(Full HD 4개 화면) 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SKT는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멀티캐리어망을 구축했다. 또,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 확대 예정이다.

SKT는 상용화와 함께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해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지역에서 '2배 빠른 LTE'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