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의 청문회가 끝나면서 신 방통위의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 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아 임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이경재 내정자의 임명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내정자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측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이 내정자의 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채택된다면 먼저 청문회를 마친 최문기 장관보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먼저 임명될 가능성이 커진다.

11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논의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측이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 이른 시일 내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임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만약 여야 합의가 불발로 끝날 경우 이 내정자의 임명은 19일경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되고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고 이 기간 내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그 다음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기간을 정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15일까지 국회에서 이경재 내정자의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만약 여야합의가 불발될 때 통상적으로 이틀 정도 여유로 두고 18일까지 채택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19일 이후에나 이경재 방통위위원장의 임명이 가능할 전망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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