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8포인트(0%) 하락한 14,865.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28%) 낮아진 1,588.85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1포인트(0.16%) 떨어진 3,294.9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1% 올랐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3%, 2.8% 상승했다.

지수는 소매판매와 소비자태도지수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부진한 경제지표가 자연스러운 차익 실현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모두 1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웰스파고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고 JP모건의 모기지사업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두 은행의 주가는 하락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다른 대형 은행의 주가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원자재에 대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남에 따라 에너지 업종도 하락했다.

금가격은 4%나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2% 넘게 떨어졌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0.4% 감소한 4천182억8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는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감소를 예상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78.6보다 하락한 72.3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9.0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3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낮아졌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4%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 2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0.1% 증가한 1조6천420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미 상무부는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를 점쳤다.

이날 유럽에서는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외에 추가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다소 출렁였다.

키프로스 재무부는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이 구제금융 증액이 아니라 경제 회생을 위한 구조적이며 기술적인 지원을 의미한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날 유로존은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의 주가가 1%가량 하락했다. RBC는 애플의 주가 목표치를 600달러에서 5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야후는 JP모건이 주가 목표치를 22달러에서 26달러로 상향함에 따라 1%가량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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