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시간)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톤앤코의 키스 블리스 선임 부사장은 "4개의 경제지표가 모두 무기력하게 나왔으며 특히 소비심리와 소매판매 지표가 부정적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원책 때문에 실제로 대규모 숏포지션에 나서는 것을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또 유럽과 아시아에서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왔고 이날 오전에는 소매판매와 소비심리가 취약한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적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황을 보면 그렇다. 그러나 경제와 소비, 투자와 관련된 모든 낙관론은 아직 섣부른 것이라는 증거는 계속해서 쌓여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 조 벨 선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가는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으나 은행 실적에서 모기지 부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소매지표 등이 부진하게 나왔다. 주가가 숨 고르기에 나서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니퍼증권의 릭 피어 이사는 "이날 경제지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또 시장은 또 키프로스 소식에 이미 약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너헌 스트래티지스트는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이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것은 아니며 특히 이번 주 증시는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셔널 펜인베스터스 트러스트의 테리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우려스러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경기 둔화 조짐이 나오면 투자자들은 빠른 속도로 매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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