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양손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선제적으로 종합적인솔류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된 경기 침체와 정권 교체 등의 영향으로 국내 IB(기업금융) 시장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IB인 한국투자증권은 '종합솔류션'을 불황 타개에 대한 해법으로 내놓았다.

 







15일 김광옥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담당 상무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이 아닌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며 "고객들이 어떤 생각과 비전을 가졌는지를 듣고 그것에 맞는 솔류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IPO(기업공개)를 원하는 고객을 찾아 그것에 맞는 솔류션을 제공하면 됐다"며 "하지만 이제는 IPO나 채권 등의 기업에 맞는 다양한 솔류선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어느 때보다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한 가지를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분야를 녹여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상무는 하반기 대외적인 상황에 변화보다는 그동안 미뤄뒀던 딜 IPO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 현재 상황이 특별히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그동안 시장 상황의 악화로 미뤄놨던 딜들이 올해 하반기쯤에는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되는 IPO 딜로는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현대로템 등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한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기업이 잘되는 것이 한국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며 "기업이 성장하면 그를 둘러싼 금융 쪽에도 좋은 기회가 얼마든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성장통을 겪는 과정을 자주 봤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3년 한신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가에 발을 딛게 됐다는 그는 증권가에 취직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변화를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상무는 "20년 동안 증권사에 근무했지만, 매번 새로운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빠른 변화에 두려움 없이 능동적으로 변화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회사는 다른 금융기관과 다른 만큼 업무에 대한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증권회사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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