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유통단계 4단계로 줄이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자질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윤 후보자는 15일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식물장관 비판은)약간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며 "관료사회를 모르는 사람이 들어가면 식물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동안 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해왔고 연구를 해와서 식물인간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전일 자질 논란을 빚는 윤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식물 장관이 될까 우려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자는 또 "수산물의 유통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하도록 유통법을 개정해야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며 "현재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운, 조선, 원양어업은 세계적 수준인데 해양강국이 되려면 경쟁력있는 산업 발전시키는 것 외에도 해양 광물, 생물 자원, 해양플랜트 등에서도 강국이 돼야 한다"며 "이러려면 전통산업과 심해양산업의 융합 등이 필요하고, 해양과학기술의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특정 지역에 가면 중앙 부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해수부는 그냥 세종시에 남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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