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중국에 고급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갖추게 됐다.

15일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서 연산 45만t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준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양창수 광주 총영사, 짜오위팡 광동성 부성장, 도요타 등 현지 고객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공장에서는 앞으로 아연도금강판과 아연도금합금강판을 생산한다.

생산된 철강 제품은 광동성과 강소성 등 11곳에 있는 전문가공센터와 연계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GM,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등의 글로벌 자동차사와 중국 현지 자동차사 등에 판매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그동안 광양제철소에서 생산 중국법인과 11개 가공센터에서 가공해 판매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에서 생산에서부터 가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게 됐다.

또, 중국과 인도, 멕시코 등 대규모 자동차산업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자동차강판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각 지역의 수요 증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광동공장은 고품질의 자동차강판과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광동성이 자동차산업과 관련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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