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기업들의 '보안투자 가이드 라인'을 제정 5월 중에 발표한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5일 양재 엘 타워에서 열린 정보보호기업 CEO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보안 업계 대표들이 기업에 대한 '보안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했다"며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5월 안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안이 기업의 투자수익률(ROI)을 갉아먹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골칫거리로 치부되었던 정보보호산업을 미래 먹거리 및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승화시키는 창조경제적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차관은 "머릿속에 있는 가치를 키우는 보안, 소프트웨어(SW), 세계화가 창조경제의 3대 축"이라며 "모든 사람이 컴퓨터를 잘 부릴 수 있도록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언어를 접할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래부는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보보호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5월 말까지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3.20 사이버 테러를 계기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려면 정보보호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 신수정 인포섹 대표,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 김승범 나다텔 대표, 배호경 시큐아이닷컴 대표, 정경수 익스트러스 대표, 조시행 안랩 CTO, 이인행 인스테크넷 부사장 등이 참석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CEO는 "정부의 보안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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