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T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아프리카 모로코 통신사업자인 마로크텔레콤(Maroc Telecom)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5일 KT 관계자는 "마로크텔레콤 측에서 요구하는 가격과 저희가 분석한 가격에 차이가 있었다"며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딜의 상황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의 차이가 있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지만, 이번 협상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마로크텔레콤 총 주식의 최대 53%로 업계에서는 약 7조~8조원 가량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로코 통신시장을 주된 사업근거로 두는 마로크텔레콤(Maroc Telecom)은 모로코 외에도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모리타니(Mauritania), 가봉(Gabon), 말리(Mali) 등 북서아프리카 4개 나라에서 통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마로크텔레콤의 지분매각은 KT 외에도 프랑스텔레콤, 카타르 국영 통신업체 Q텔, 아랍에미리트 에티살라트 등이 이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KT는 아프리카 모로코 통신사업자인 마로크텔레콤(Maroc Telecom)의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추후 상황에 따라 사업협력 등 다각적인 형태의 투자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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