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다음 달 미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외에도 이번 방미 때는 주요 그룹 총수 등 기업이 50명 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대통령의 해외 방문에 동행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을 방문할 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도 동행한 바 있다. 다만, 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에는 해외 방문에 동행한 적이 없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 때문에 지난해 12월 26일 당시 박 당선인과 재계 총수들의 첫 회동과 지난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때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 6일 석 달 만에 귀국하면서 새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일 밝혔다.
당시 이 회장은 "그분(박 대통령)도 오랫동안 연구하고 나온 분이라 잘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저희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려야겠다"고 말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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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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