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고객사를 직접 챙기면서 대외 활동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현지 고객사들과 '신춘 인사회'를 갖는다.

신춘 인사회는 매년 봄이 되면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그간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의 협력 관계를 부탁하는 자리다.

일본 기업은 3월 결산법인이 많아 결산이 끝나는 매년 4월에 신춘 인사회를 가져왔다.

이 부회장은 작년 4월에도 당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 등과 함께 일본을 찾아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 등을 만났었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고객사 관리 등 활발하게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영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딕슨(Dixons)의 세바스찬 제임스 대표와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휴양지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아시아권 정ㆍ재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 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신규 멤버로 선임됐다.

지난 달에는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과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혁신ㆍ디지털 경제 장관도 만났다.

올해 초에는 중국 산시(陝西)성의 자오정용 서기, 루친지엔 성장과 만나 중국에서 진행중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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