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이랜드그룹이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에 있는 와이키키 호텔을 인수하고, 중부권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이종배 충주시장은 이랜드의 와이키키 호텔 인수에 따른 관광개발 투자 협약을 17일 충주시청에서 체결한다.

이랜드는 이번 개발 협약으로 와이키키 호텔과 인근 유휴지 4만4천670㎡에 관광 휴양시설을 세워 충주시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랜드는 충주 지역 개발 콘셉트로 '자연형 밀크팜'과 '온천'을 선택했다.

자연형 밀크팜이란 친환경 농장형 힐링 리조트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가족과 시니어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1980년대 수안보를 국내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준 콘텐츠인 온천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현재 보유한 충주 켄싱턴리조트와 한국콘도를 이번에 인수한 와이키키호텔과 연계해 중부권 최대의 복합리조트 벨트를 형성할 방침이다.

박성경 부회장은 "지역개발은 각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온천으로 유명한 충주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한국 최초의 힐링 리조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를 통해 관광산업과 일자리창출, 지역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개발 전략으로 각 지자체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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