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안을 검토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가 부처 이기주의"라며 "방통위와 미래부는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개정에도 방통위의 기본 임무는 언론의 자유, 방송의 공정성, 그리고 국민의 품위를 높이는 공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회에서도 방송의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재빠른 산업화를 도와주는 임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직원들에게 3C - Competence(실력), Character(인격), Commitment(헌신)을 강조했다.

실력은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과 브리핑 능력의 중요성을 지적했고 언젠가 청문회 앞에 설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인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우리의 일하는 목표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업무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 봉사활동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수개월에 걸친 조직개편 과정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문회 준비와 청사 이전 등 방통위의 새 출발을 위한 노력에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방통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며 "심기일전하여 앞으로 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계철 전임 방통위원장은 이임사에서 "독립된 ICT 총괄 부처의 희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또다시 방송정보통신 정책기능이 서로 갈라진 아쉬움이 크다"며 "그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만큼 이제는 조속히 업무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조직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는 "창조경제의 시대에 방송통신의 무궁한 발전을 통해 새 정부가 국민에게 큰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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